스페인 여행기 - 5화 "스페인의 수도는 원래 마드리드가 아니였다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하지만 예전부터 수도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옛 수도는 어디일까?
마드리드 강 '만사나레스'에 보면 똘레도 다리라는 곳이 있다.
응...? 마드리드에 있는 다리에 왜 똘레도 다리가 있지?
이 다리가 똘레도 다리로 불리는 이유는
옛날에 마드리드에서 똘레도로 가기 위한 다리였기 때문이다.
똘레도는 마드리드 근처 소도시인데
사실 이곳은 예전 스페인의 수도였다고 한다.
그렇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의 장소가 '똘레도'이기 때문이다.
낭만국가 스페인에서 낭만있었던 톨레도 이야기
지금 시작한다.
우리의 숙소 위치는 대충 여기쯤..?
투우 경기장인 '라스 벤타스' 근처에 있었다.
우선 똘레도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 기차
둘, 버스
우리는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넘어갈 때 긴 시간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버스를 선택했다. (사실 기억안남)
버스를 타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바로 버.스.터.미.널
버스터미널은 'Plaza Eliprica'인데
교통시설이 잘 되어있는 마드리드에서 찾아가는 것은 너무나 쉽다.
마드리드 6호선 Plaza Eliprica역으로 가면 끗
똘레도에 일찍 가서 오래 머무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좀 힘들었지만
스페인 새벽 공기도 느끼고 나름 좋았다.
스페인 지하철은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역시나 아침부터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암튼 버스터미널에서 Toledo(똘레도, 톨레도)로 가는 Alsa 버스를 예매하면
버스 시간에 맞춰서 똘레도로 갈 수 있다.
버스가 지하에서 출발하는데 올라가는 장면이 좀 멋있을 것 같아서 한 번 찍어봤다.
대충 버스에서 바깥 구경하다가 잠들면...
나도 모르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있다. ㄹㅇ임 진짜로
사실 Alsa버스는 꿀잠 버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좌석이 푹신하고
잠이 잘온다.
아무튼 이렇게 정신차리고 보면
똘레도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데
아마 사진에서 본 똘레도와는 너무 다를 것이다.
왜냐면 이곳은 성 외곽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성쪽으로 바로 가려면 기차타셈 ㅋㅋ
버스 터미널에서 큰 길로 나가 오른쪽으로 쭉 가면
구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똘레도가 보이는데
우리는 로컬을 즐기고 싶어서 뒤쪽으로 좀 돌아서 갔다.
좀 돌아가긴 해도... 낭만이 있달까?
근데 좀 올라가야하니 귀찮은 사람들은 비추
귀찮아도 낭만을 찾는 낭만도사들은 강추
암튼 쭉 올라와서 왼쪽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저기 멀리 보이는 성이
알카사르 성이고
구글에 치면 나오는 똘레도의 모습이다.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은... 저기까지 가야한다는 것이다. ㅋㅋㅋ
그래도 관광지로서 똘레도가 아닌 현지인들이 사는 똘레도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곳이라서
우리같은 낭만 로컬충들은 꼭 이곳을 들렸다 가길 바란다.
요런 것도 볼 수 있고
관광지가 아닌 진짜 사람들이 사는 똘레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우리도 관광지 똘레도가 보고 싶어서 왔기 때문에
똘레도 성으로 걸어갔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똘레도....
근데 어떻게 이 넓은 곳을 관광할지 몰라서
똘레도 정문 근처 관광사무소로 가서 도움 좀 받았다 ㅋㅋㅋ
그라시아스~ 사라!
일단 성문 외곽을 돌아보고 성으로 들어가보자고 해서
가볍게 슥~ 돌아봤다
돌면서 내려오다보니 성내 마을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드라
그래도 길따가 쭉 조깅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따라가보기로 했다.
가다보면 똘레도를 감싸는 강이 나오는데 이건 중세 유럽 성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외부의 침입을 막기위해 어쩌고...
암튼 강을끼고 성을 짓는 것은 중세 유럽의 특징이라는 얘기다.
영화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쭉 가다보면 이렇게 연인들이 자물쇠를 거는 곳이 있는데
정말 이건 전세계 어딜가나 국룰인가보다.
그중 우리의 시선을 강탈한 것은
저 커다란 공구...
'절대 안헤어지시겠네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앞에 똘레도의 명물 '알카사르 다리'가 나오는데
정말 이 다리.... 이쁘다.
밑에 흐르는 따호 강도 상당히 이쁘다.
아니 이런 건축물을 어떻게 지었지??
스페인 여행하면서 늘 신기할 따름
정말이지 스페인은... 최고야!!
하지만 언젠가 우리가 되찾아야 할 古土
맑은 하늘이 정말 부럽다. 우린.. 옆나라땜시 크흠..
이걸 찍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폰에 있길래 ㅋㅋㅋ
낭만이 넘친달까... 증말
똘레도는 이렇게 물멍때리고 좋고
이 곳에 왔다는 것 자체로도 낭만이 차오른다.
스페인에 다시 간다면.. 물론 다 가겠지만
똘레도는 꼭 오지 않을까?
똘레도 사람들은 이 풍경이 지겹겠지...? 그저 부럽다.
암튼 여기서 외곽투어를 마치고
이제 성 내부로 들어가기로 했다.
다시 알카사르 다리로 돌아가면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여기!
들어가면 이렇게 사람들이 농구하는 농구 코트가 바로 나온다.
어떻게 도시 하나하나가 이렇게 이쁠 수 있지?
근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그냥 무작정 쭉 올라갔는데..
갑자기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의 동상이 나왔다.
똘레도가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곳이라니...ㅋㅋㅋ 그럼 다음 목적지는 라만차?
세르반테스와 같이 돈키호테를 보고나니
한창 배고플 시간이 되었다.
세르반테스 동상 바로 왼쪽에 있는 타파스 바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들어가버렸는데
타파스 코스요리... 가격은 비쌌지만
꽤나 맛있었다.
내가 사슴고기를 먹어볼 줄이야...
이야기가 조금 길어진 것 같아 똘레도 편도 2부로 끊어야겠다.. ㅋㅋㅋㅋ
끝!
+ 추가
전편에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이 빠져있길래
돈키호테 동상....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쯤 끝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