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8화 - "세비야, 대항해시대 스페인의 황금기"
대항해시대 스페인 황금기의 도시, 세비야
세비야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이다.
도시에 내부에는 과달라하라 강이 흐르고 있고 지중해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의 주요 도시중 하나이다.
대항해시대 스페인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황금기를 구가했다.
세비야는 당시 아메리카로 부터 황금을 가져왔었는데
이 때, 세비야는 황금으로 덮혀있는 도시라고 불릴 정도였다.
(이후 스페인 왕실의 삽질로 다 날려먹음)
지금부터 그런 세비야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세비야 산타후스타역에 도착한 우리는 곧장 숙소로 체크인하기 위해 이동했다.
안그래도 더운 스페인에서도 남부인 세비야는
한 겨울인 2월에도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더웠다.
심지어 가로수는 오렌지 나무일 정도로 굉장히 더운 도시였다.
10분 정도 걸어서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뭔가 이상했다.
1층에 들어왔을 때 모습인데
이게 뭔지 정말... 좁고 높았다.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 침실, 3층 침실, 4층 옥상으로 이어진다.
매일 저 계단을 오를 생각하니 어지럽더라... ㅋㅋㅋ
(실제로도 어지럽고 계속 부딪혀서 아픔)
그리고 이 때는 코로나 시즌이라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PCR테스트가 필수였는데
출국 3일전에 음성 판정이 나온 검사지가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세비야 숙소에서 바로 예약하고 시간 변경하고
마지막 일정인 바르셀로나 병원에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겨우겨우 PCR 예약도 하고
숙소 근처 마트에서 대충 장을 본 후에
세비야 첫 날을 마감했다.
아... 이 숙소의 최대 단점은
와이파이가 1층에 있는데 3층은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가위바위보로 사용할 층을 정하고 돌아가면서 층을 사용했다.
첫 날은... 내가 3층 당첨 ㅋ
암튼... 다음 날이 밝았고 우린 역시나 무지성 세비야 걷기 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행에서는 늘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개를 많이 키우는 나라다 보니
늘 산책하는 댕댕이들이 많이 있는데
길바닥에 응가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이 건물을 지나갈 쯤 한 할머니와 댕댕이가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는데
역시나 길바닥에 응아를 하더라..
할머니가 그 흔적을 치우려고 비닐봉지를 꺼내는 순간
우리의 ㅈ규가 땅을 안보고 걷다가 그만
따끈따끈한 응가💩를 밟아버렸다.
할머니는 ㅈ규에게 뭐라뭐라 하더니 그냥 가버렸고
그의 발바닥에는 냄새만 풍겨져 나올 뿐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걸어가다가
뭔가 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장례식인 것 같드라
암튼 뭐 또 그렇게 쭉 걸어다녔고
늘 그랬다시피 걸어다니다보면 뭔가 툭 하고 튀어나온다.
그건 바로...
한국식당!
이 아니라 앞에 있는...
이 곳
정원인가 싶어서 가봤는데 안쪽은 막혀있더라
보니까 알카사르 궁전의 정원이었다.
저기는 이따 가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세비야의 대표 관광지 '스페인 대광장'에 가기로 했다.
스페인 대광장은 도시 마다 있는 것 같은데 세비야가 가장 큰 것 같다.
도로에 마차도 다니고
트램도 다니고
이슬람 양식의 건물이 좀 보이더라
스페인의 남부쪽 일수록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이나 세비야의 알카사르 궁전에서
그 특징을 많이 볼 수 있다.
스페인 대광장 입구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마차 투어를 위해 대기중인 말들을 볼 수 있다.
대광장은 꽤나 넓은데 확실히 코로나라 사람이 적었다.
그래서 그런지 물도 빠져있더라...
나강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낭만 있는 아저씨
좀.. 믓지다?
이런거 보면... 유럽이던 한국이던
사람사는건 다 똑같은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저 가운데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저기서 어떤 일이 펼쳐지고 있을까?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