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페인 여행기

스페인 여행기 - 6화 "똘레도, 길을 잃어버리다?"

철수민수영희 2022. 9. 12. 01:59
똘레도 꼬마기차는 필수

타파스 바에서 마지막 코스요리인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고

다시 똘레도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유럽답게 어디를 가도 성당이 정말 많은데

길가다 큰 건물이 있으면

웬만하면 성당이다..ㅋㅋㅋ

 

똘레도 성당

역시나 바로 나타나는 성당

정말 크기가 장난아니다.

성당 내부

중세 유럽은 정말 카톨릭의 시대였나보다.

 

성당 내부는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하는데

정문으로 돌아가서 입장해야한다.

 

어차피 우리는 다음 여행지가 세비야였기 때문에

세비야 대성당을 갈 예정이라

굳이 똘레도 성당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후문으로 가면 이렇게 잠깐 맛만 볼 수 있는 곳이 있음)

 

암튼 콘텐츠 고갈로...

이제 뭐하지? 마드리드 돌아가는 버스 한참 남았는데...

꼬마기차도 예약시간 남아있고....

 

그래서

에버랜드 캐스트시절부터

할 거 없으면 시간낭비하는 컨텐츠

무.작.정.걷.기

 

진짜 아무 생각안하고 길나오는 대로

걸어가는 우리의 킬링타임 컨텐츠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시간을 보낸달까...?

 

그래도 로컬 그 자체를 볼 수 있어

한국에서 하든

스페인에서 하든

어디든 좋다.

 

목적지는 아까 똘레도 입성하기 전

절벽에서 봤던 곳으로 가기

 

대충 큰 길을 따라서
걸어가고
좁은 길도 걸어가고
그럼 목적지가 나온다. 지구는 둥그니까
따호강...
명당을 찾기 위해 또 걸어간다
그럼 이런 풍경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스페인의 매력

정말 아무곳이나 걸어가면

숨겨진 명소가 나오는게

스페인의 매력이다.

 

똘레도.

이곳은 중세시대 성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이라

매력적인데

신기한 구조물들이 가끔 나온다.

 

예를들면....

이런거 ㅋㅋㅋ

 

개 신기하다..

이거 처음에 보고

찍고 싶어서

차를 몇대나 기다렸는지....ㅋㅋㅋㅋ

 

암튼 또 하염없이 걸어가면 나오는

큰 건물은 뭐다?

역시나 성당이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무작정 걷기

일단 걸어~

그냥 걸어갈 뿐...

지구는 둥그니까

 

걷다가 슬슬 꼬마기차 시간이 되어서

알카사르 성으로 왔다.

 

꼬마기차는 알카사르 성 밑으로 내려가면

넓은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예매하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꼬마기차 탑승장소가 있다.

 

학교라는데..?

알카사르 성 맞은편에 보이는 곳인데

저게 학교라니...

뭔 Academy긴 했는데

정말... 저런 학교에 다니면

어떤 기분일까?

 

알카사르성 전경

스페인이 오스만의 영향력 아래 있을 때

뭐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다고는 하는데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누구라도 탐낼만한 건물이긴 하네

 

기다리면서 놀다가

꼬마기차 시간이 되었고

 

꼬마기차 출발

똘레도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는

낭만의 꼬마기차를 탑승했다.

꼬마기차랑 2층버스가 있는데

낭만은 꼬마기차가 훨씬 낫다.

 

참고로 표를 예매하면 줄 이어폰을 주는데

꼬마기차 내에서 한국어 음성 가이드를 들을 수 있으니

잃어버리지 말기

(근데 소음때문에 잘 안들림)

 

똘레도는 약간 페리온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어서

페리온 bgm을 넣어봤는데

꽤 어울리는 듯...?

 

꼬마기차는 알카사르성을 돌고

똘레도 정문으로 나가서

우측으로 올라가는데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내려준다. (왕복임)

내려서 10분정도 포토타임을 갖는데

노을도 진짜 이쁠 듯..

똘레도 전경
야, 타!

포토타임이 끝나면 다시 내려간다.

 

하지만

여기서 걸어가고 싶으면

기차 기사님한테 얘기하면 된다.

뭐 근처에 파나메라 호텔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노을을 보면 그렇게 이쁘다고 한다.

 

※ 유튜버 - 나강 NAkANG님 참고

https://youtu.be/HgflOnYR2sM

나강님 똘레도 편

 

bgm - seaside swing

"복동아, 지금이야!!!"

꼬마기차가 돌고돌아서 다시

광장에 내려주는데

 

정물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스페인 자전거 영웅? 동상이 있다.

잘 모르지만...

대단하신 분

암튼 그럼

 

동상 근처에 보면 다시 성 밑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그걸 타면 빠르고 편하게

기차역,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

 

관광지답게

버스터미널에서 마드리드로 돌아갈 때

관광객 대상으로 앵벌이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더라

 

자기가 마드리드 돌아가야하는데

센트가 모잘라서

조금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얘네 똘레도 사는 애들이라

줄 필요 없다.

 

충분히 돈을 줘도

다시 다른 사람한테 가서 똑같이 앵벌이 함.

 

차라리 도와주고 싶다면

버스표를 끊어주는 것이 나을지도...

음... 암표 팔려나?

 

암튼 이렇게 똘레도 여행을 마치고

마드리드에 아시아타운?이 있길래

 

한식이 땡긴 우리는

짜파게티, 너구리를 사서

짜빠구리를 해먹기로 했다.

'기생충'의 영향이 여기까지...?

 

뭐 마트에서 아이유 노래도 나오는데 ㅋㅋㅋ

 

삼겹살까지 완벽

오랜만에 한식파티

하지만... 삼겹살은 한국 삼겹살이랑 좀 다르더라 ㅋㅋㅋ

아쉽..

 

그래도... 인상깊은 하루였다.

아직도 기억나

버스에서 한 컷

그럼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