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마지막 날
유럽에서 공짜란 없다.
길을 잃었다...
는 아니고 마드리드를 떠나기 전날
해외 축구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가 있어
걸어가는 길이다.
사진 가운데 작게 보이는 공사판이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경기장 증축공사가 한창이었다.
(23년 3월 아직도 공사중이라고 한다..)
정문으로 가면 오피셜 스토어가 있는데
이렇게 유니폼과 레알 마드리드 관련 상품들이 즐비해있다.
그렇게 구경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투어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우리를 반겨주는 귀여운(?) 친구
미키마우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호날두의 시그니처 포즈 '호우 세리머니'도 같이하고
즐겁게 추억을 만들고 가려는데...
이 ㅅㄲ가 우릴 붙잡고 뭐라고 말하더라
우리가 못알아 들으니 그제서야 머니 머니 이러는데
아... 역시 유럽에서 공짜는 없다.
어쩐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안타깝게 우릴 보더라니..
이 ㅅㄲ 뚝배기 벗은거 봤는데 남미에서 온 불체자 마냥 생겼더라
암튼 그냥 남아있던 센트로 미키마우스를 퇴치하고
우린 경기장 투어를 하러 갔다.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지금은 공사중이라
길이 참... 그렇다.
뭐... 저대로 따라가니 맞긴 맞드라
하지만 공사중이라서 우리는 경기장 위쪽 정해진 구역에서만
구경할 수 있었다. ㄲㅂ
공사중이지만 경기가 있는 날에는 여기서 경기를 하고 있다.
구장은 더 볼 수 있는게 없어서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역시 황족 레알 마드리드라
트로피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황알 마드리드..
뭐 대충 이렇게 투어를 마치고
다시 할 거 없는 백수마냥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걷다보면... 배가 고픈걸
암튼 이렇게 떠돌이 마냥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
무적함대의 흔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신나서 들어가려는데..
마침 한국인 무리가 가이드와 함께 나오더니
"감사합니다~"하면서 인사하더라
코시국이었던지라 (2022.02)
'한국인이 있구나..'하며 신기하게 보고 있었는데
그쪽도 우리가 신기했는지
"한국인처럼 생겼다!"라고 하길래
나도 모르게 "아...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해버렸다.
한국인이 맞으니까!
암튼 그렇게 박물관에 들어갔고
이것저것 많긴 했는데 눈으로 담으려고 사진은 안찍었다.
못찍는거였나..?
암튼 시간떼우기는 정말 좋았고 볼 것도 생각보다 많아서 좋았다.
한국 해군 출신인 강훈이는 더 좋았을지도..?
.
.
.
박물관 투어도 마치고 하염없이 또 걸어다니다가
역시 할 거 없으면 공원 산책이지
첫 날 갔던 공원인 레티로 공원으로 갔다.
(사실 걷다보니 나왔음)
대충 이렇게 돌다보니 하루가 끝나갔고
마드리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김치대용으로 먹기 좋았던 올리브(매운맛)
그리고 다음날 아침 오렌지 파티를 하고
마드리드의 유명 기차역 '아토차 역'으로 향했다.
아토차 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바로
역안에 수목원이 있기 때문이다.
아토차역은 외관도 내부도 이쁘다.
여기서 세비야로 가기 위해
스페인판 KTX '렌페'를 탑승하고
기차 여행을 시작했다. (거의 4시간 걸렸나..?)
마드리드 아토차역 - 세비야 산타 후스타역
세비야로 가까워 질수록 오렌지 농가가 정말 많은데
세비야 시내에는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일 정도..
(구라 아님)
암튼 이렇게 마드리드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세비야에 도착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세비야 숙소..!
놀랍게도 저 높게 뻗은 건물이 우리의 세비야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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