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꽃이 어트랙션이라면
어트랙션의 꽃은 '락스빌'
에버랜드 지원자들이 가장 원하는 인기부서 어트랙션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지역이 바로 춤과 열정이 가득한 락스빌이다.
특히, 가장 인기 많은 이유가 더블락스핀 앞 락스빌 광장에서 펼쳐지는 춤때문인데
이를 위해서라면 자기 쉬는 시간도 바치고 광장에 모여서 춤을 추는 모습이 자주 펼쳐진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감싸주는 모습이 더 멋지니 에버랜드에 오게된다면 꼭 한번 보고가길 바란다.
이렇게 광장에 아무도 없어도 캐스트들끼리 춤추기만 해도 신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는 사람이 많을 때 호응까지 좋으면 1번부터 4번까지 이어서 출때도 있는데 추는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ㅋㅋㅋㅋ
늙어서 그런가...?
이렇게 일을 하다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좋은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고 그렇다.
좋은 일부터 이야기하자면....
안전을 담당해야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나무가 자랄 때 탑승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목체크라는 것을 하는데
놀이기구를 타면서 위험요소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
사진의 주인공은 락스빌의 대표 못난이 '못관'
이렇게 놀다가 심심하면 그린에서 배운 풍선아트로 시간을 떼우기도 한다.
이걸로 영업 좀 하면 쉽게 칭찬메일을 받을 수 있지만... 귀찮잖아?
게이트에서 멍때리면서 시간 떼우고 있는데 그린시절 동생이 이런거 본 적 있냐고 자랑한다 ㅋㅋㅋㅋㅋ
나도 이거는 첨인데..?ㅋㅋㅋㅋ 진짜 열심히구나 너?
뜬금없지만 남자들은 겨울철에 이렇게 스노우버스터 작업지원을 가기도 한다.
힘들다고 해서 가기 싫었는데 막상 가니까 개꿀 ㅋㅋㅋ "이 재밌는 스버 나만 즐겨야지~"
그래도 가장 즐거운 시간은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아닐까?
이 7명은 아무도 못말릴지도...
락스빌 정우성, 락스빌 김우빈, 이솝 송중기, 편의 여진구, 편의 뷔, 캡틴 박서준...
아무도 못말린다.
락스빌의 에이스 재붕이와 락스빌의 못난이 못관이 밥을 먹고있다.
세상이 억까하는 못생긴 관 못관... 어디까지 억까할지 궁금하다.
참고로 못관은 에버랜드에서 2022.02.26 기준 7번 차였다. (고백은 1번밖에 안했지만)
25살 모솔 에이다 못관... 과연 이번에는 모솔탈출 할 수 있을까...? 제발...
(하지만 나는 못한다에 걸었다.)
일을 하다보면 연예인들이 촬영때문에 은근히 많이 에버랜드를 찾는다. 손님이 있는 시간에도 오지만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유튜브 촬영은 폐장하고 난 다음에 온 경우가 많았다.
나는 AB6IX, 블랙핑크, 오마이걸 비니 등을 봤었는데 비니를 제외하고는 파크 마감 이후에 촬영을 시작했다.
덕분에 나는 집에 못감..ㅠㅠ
전에는 방탄소년단의 'DYNAMITE' 아메리카 갓 탤런트 뮤직비디오를 이곳 락스빌에서 촬영했는데
당시 관계자들이 비밀엄수 각서를 쓸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다고 한다.
그래도 가장 재밌는건... 아무래도 일찍 퇴근, 쉬는 날 일하는 애들을 놀리는 재미가 아닐까?
"오빠 가지마..."를 서글프게 눈빛으로 말할 때 가장 행복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조퇴의 묘미는 이런거지~
"미안 나는 갈게"
이렇게만 보면 정말 악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왜 이러냐면...
나도 당했으니까!!!
이외에도 여럿 일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코로나때문에 제대로 못놀아서 많이 아쉽다...
원래는 동아리 활동도 하고, 같은 부서 친구들끼리 여행도 가고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아쉽다.
그래도 소소하게 놀 수 있어서 좋기는 했다.
퇴근 후에는 이렇게 맥주마시면서 걸어가면 딱!
그리고 여기가 어디? 바로 에버랜드지 않은가.
아무래도 젊은 친구들이 모여있어 서로 연애를 하는 캐스트들이 굉장히 많다.
근데 그 친구들이 같은 부서라면..? ㅋㅋㅋ 꼴보기 싫다. 에잉 쯧~
정말 꼴보기 싫다~ ㅋㅋㅋㅋㅋ
아침에는 수줍어하더니 밤에는 적극적인 '낮져밤이'
우리 남동생은 현재 해병대로 입대해서 열심히 복무중이다. ㅋㅋㅋ 몇기냐 너?
갑자기 이솝빌리지에서 코로나 이슈로 아메리카 캐스트들이 지원을 가기도 하고
비가 와서 손님이 없으면 꿀을 빨기도 한다.
이때, 손님이 오면 빠르게 태우고 바로 롤링과 렛츠로 손님을 보내드린다.
"혹시, 손님 그거 아시나요? 락스핀을 타고 롤링과 렛츠를 타면 2배 더 재밌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지금 바로 확인하러 가볼까요?"
너네가 꿀빠는 모습을 볼 수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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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놀다보면.... 시간이 금방 흐르고 같이 일하던 캐스트들이 또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다들 퇴사할 때마다 슬프지만... 퇴사하는 친구들은 그저 신날뿐!
막근 날 출근 발걸음이 이렇게나 가벼워진다. ㅋㅋㅋㅋㅋ 나 버리고 가니까 좋아?
편지 및 선물들을 남기고 떠나는 퇴사자들을 보면.... 그저 부럽다
나도 빨리 퇴사하고 싶은데!
통장을 보면 그럴수가....
그래도 퇴사한 사람들이 놀러와줘서 아예 못보고 그런건 아니니까 괜찮기도하고
사실 4년동안 일하면서 퇴사자를 하도 많이 봐서 무덤덤하기도 하고...
에버랜드가 그리워서 빅데이를 오거나 재입사를 하는 친구들도 많아 괜찮다.
그래도 가지마!! 내가 먼저 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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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간은 금방 흐르고 흘러서..
나이도 훌쩍 먹어버린다... 엉엉
그리고 그 다음은.... 바로 내 차례!
몇 번째 퇴산지....ㅋㅋㅋ 이젠 진짜 안와야지~
그렇게 락스빌을 마지막으로 에버랜드 마지막 퇴사를 했다. ㅋㅋㅋㅋ
-끝-
인줄 알았는데...
프로님의 긴급한 지원 요청으로... 다시 빅데이를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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