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마드리드야?
우리는 택시를 타고
사전에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근데 문을 여는 방법을 몰라서
열쇠를 한참을 돌리고
겨우겨우 들어갔다.
오른쪽으로 계속 돌리다보면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때 가운데 손잡이를 잡고
밀어주면 열린다.
우리의 첫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봤던 것처럼
테라스 뷰가 끝내줬다.
밤에 보면 더 지림
짐도 풀고 스페인어 공부하는 척 하다가...
스페인까지 왔는데 시간을 이렇게 날릴 수 없어
일단 그냥 무작정 나가기로했다.
무지성 무대책 무계획 P들의
우당탕탕 스페인 여행
일단 근처에 투우 경기장이 있다고 하길래
천천히 걸어가보았다.
스페인 급식들이 학교에서 농구를 하는 모습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장소는
마드리드 시내에서
오른쪽 위에 위치했는데
이쪽에는 카센터가 상당히 많더라.
무슨 장한평인줄 ㅋㅋㅋ
우리는 이곳을 마(드리드)한평으로 부르기로 했다.
한창 로컬을 구경하다보니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잊었는데...
이 사진 좌측에 보이는게
우리의 목적지인 투우 경기장이었다.
스페인에서도 동물학대로
투우가 많이 사라졌고
앞으로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니
투우를 보려고 스페인에 가려는 사람들은
알고있으면 좋을 것 같다.
(스페인의 전통 문화가 사라지는 건 아쉽지만
그렇다고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둥물학대를 하면서까지
문화를 지키는거는 아니라고 봐서)
더 이상 볼게 없던 우리는 마드리드를
구경하고자 무작정 큰 길을 따라 이동했다.
(저 방향으로 가면 마드리드 시내)
스페인에는 생각보다
조깅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운동이 일상인가?
그래서인지... 다들 몸이 좋다.
부럽다! 부러워!
그렇게 걸어가다가....
와인가게를 발견했는데
참새가 어떻게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 ㅋㅋㅋ
서로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와인가게로 들어갔다.
스페인 와인도 있고
샹그리아, 세비뇽 등등
유럽 전역의 와인이 있더라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샴페인)
'모스카토 다스티'를 좋아하는데
한국 아울렛에서 4만원짜리를 2만원에 샀다고 좋아했는데
여기는 만원언저리더라 ㅋㅋㅋㅋ
와... 이게 스페인?
물론 여기서는 디아블로 치즈만 샀음
역시 스페인은 하몽의 나라.
스페인에는 하몽가게가 상당히 많은데
이 매장은 규모가 장난아니게 컸다.
들어가면 공간이 더 넓음
테이블에 앉아서 하몽을 넣은
보까디요를 먹는 사람들도 있고
지하에도 공간이 있더라.
여긴 뭐... 야경도 이뻐!
걸어가면서 찍은거라 대충 찍었는데도...
야경이 장난아니다.
근처에 큰 공원이 있다길래
산책겸 다녀와볼까? 했는데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이라
곳곳에 이슬람 양식의 건물도 보이더라
(스페인 남부지방에 더 많이 존재)
이 건물을 지나니 바로 앞에
레티로 공원이 딱! 하고
나타났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 산책을 하고 있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랑 산책을 하고 있었다.
(스페인 전역에 강아지를
안키우는 집이 없을 정도로 많다.)
근데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한국인처럼 보이는 여성분 2분이 계셨는데
생각보다 한국인들이 진짜 많았다.
하루에 한 팀 이상은 본 듯?
지나가다가 가판대가 있길래
하나 사먹었는데
이야....
이 맛은 바로 미미였다.
스페인에서 먹은 츄러스 중
원탑은 바로 여기!
초콜릿은 한국처럼 꾸덕하지 않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딱 좋았다.
살짝 묽어서 찍먹하기 최고
우리의 셰프
강훈쿤이 만들어 준 파스타와
보까디요, 코리안하몽(육포), 디아블로 치즈
착즙기에서 직접 뽑아낸
스페인 최애 음료
Zumo de naranja
(오렌지 주스)
정말 이걸 발견하지 못했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다.
스페인에 가실 분들은
꼭 마트에 가서
오렌지 착즙 음료
드시길 바랍니다.
제.발.
진짜 최고입니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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