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마케팅/GMB

코드스테이츠 GMB 과정을 마치며...

철수민수영희 2022. 1. 2. 12:08

13주 동안 길고 길었던 교육과정이 드디어 끝.났.다!

하얗게 불태워서 막상 끝나니까 수능이 끝나고 찾아온 뭔지 모를 허무함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시야가 넓어져 마케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뿌듯함도 들고 이 기회에 능력을 더 키워보고자 한다.

 

코드스테이츠 GMB

이 글을 작성하는 2022년 1월 2일 현재 평점은 4점대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확실히 많다.

이번 기수부터 K-Digtal Training 과정으로 선정되어 무료로 수강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강의의 수준을 낮춘 것인지 전문성은 확실히 떨어진다. 이슈 발생 시 바로 조치가 안 되는 점, 수강생 마인드에 대한 문제라고 떠 넘기는 점, 기업 협업 시 기업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 등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확실히 긍정적인 교육이었다.

정말 보는 시각에 따라 긍정적으로 볼 수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는 과정인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코드스테이츠가 강조하는 '자기 주도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부정적으로 본다면 '전문성'이 떨어지고 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는 어렵다는 점이 있다. 툴의 경우는 자신이 따로 공부를 더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설명이 너무 부족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각보다 시간이 짧아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그로스 마케팅을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13주 과정 동안 개인 프로젝트 2주 + 팀 프로젝트 6주 + 기업 협업 4주 + 커리어 코칭 1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모두 수료하면 코드스테이츠 GMB의 수료생이 되어 코드스테이츠 커뮤니티에 초대가 된다. 코드스테이츠가 갖고 있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파트너사의 취업 제안도 받을 수 있다. 계속해서 수강생이 늘어나고 자원이 많아질 코드스테이츠의 성장성을 생각하면 이게 최고의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이 교육을 듣기 전 까지는 퍼포먼스 마케터나 그로스 마케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둘 다 데이터를 보고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것은 같으니까... 하지만 교육을 듣고 나니 확실히 그 둘은 차이가 있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데이터를 보고 ROAS를 높이는 등 핵심 지표를 개선해 성과를 높이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로스 마케터는 데이터를 보고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는 실험을 통해 전체적인 방향에서 성장하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퍼널을 개선하고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

이번 교육을 통해 나는 그동안 대학에서 배웠던 틀에 갇힌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깨고 정말 실무에서 쓸 수 있고 도움이 되는 마케팅을 배울 수 있었다. 4년 동안 배웠던 지식들로 마케터가 되겠다는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고 이론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조하는 정도일 뿐 실제로 써야 하는 스킬은 다르다는 부분도 제대로 느끼게 되었다.

코드스테이츠를 제외하고도 계속해서 많은 교육 기관에서 그로스 마케터들을 위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 아직 초창기이기 때문에 어떤 기관의 교육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만 전문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사실 나는 주니어 마케터가 전문성을 갖는다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마인드셋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로스 마케터로 정말 성장하고 싶다면 코드스테이츠의 GMB 수강을 적극 추천한다.

(그렇다고 이게 최고다! 진리다! 이런 얘기는 아님)